렌터카였던 차, 사기 전에 알아보는 법
번호판 기호 하나로 걸러집니다. 다만 그 정보가 매물 목록에는 없습니다.
"이 차 렌터카였던 거 아니에요?"
중고차를 보러 오신 손님이 가장 자주 하시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확인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한데, 그 정보가 손님 눈에 잘 안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번호판 기호 세 글자
자동차 등록번호의 가운데 글자가 하 · 허 · 호 면 렌터카로 등록됐던 차입니다.
예) 123 하 4567 → 렌터카
123 허 4567 → 렌터카
123 호 4567 → 렌터카
(위 번호는 형식을 보여주기 위한 예시이고 실제 차량과 무관합니다.)
법으로 정해진 규칙이라 예외가 없습니다. 번호판만 보시면 그 자리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물 목록에는 번호판이 없습니다
여기가 함정입니다.
중고차 사이트의 매물 목록이나 상세 페이지에는 자동차등록번호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차종·연식·주행거리·가격은 다 있는데, 정작 이걸 판별할 번호는 없습니다.
등록번호는 성능점검기록부에 있습니다. 기록부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화면만 보고 알 방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기록부에 무엇이 담기는지는 성능점검기록부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기록부의 '용도변경' 항목도 같이 보십시오
번호판이 바뀌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록부의 용도변경 항목을 함께 확인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 용도변경 표시 | 뜻 |
|---|---|
| 없음 | 자가용으로만 쓰인 차 |
| 렌트 | 렌터카로 쓰인 이력 |
| 리스 | 리스 차량으로 쓰인 이력 |
| 영업용 | 영업용으로 쓰인 이력 |
렌터카 이력이 무조건 나쁜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그때그때 다릅니다.
렌터카는 여러 사람이 몰기 때문에 운행 습관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회사 규정에 따라 정비 주기를 지킨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력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력을 확인한 다음, 차 상태를 직접 봐야 합니다.
문제는 이력을 확인조차 못 한 채로 사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건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모르고 사는 것입니다.
빠방카는 이렇게 합니다
- 기록부를 받아 용도변경 항목을 확인한 뒤 매물로 올립니다
- 이력이 있으면 숨기지 않고 적습니다
- 이력이 있어도 상태가 좋으면 팔고, 없어도 상태가 나쁘면 안 들입니다
이력은 걸러내는 기준 중 하나일 뿐입니다. 마지막은 차를 직접 보고 정합니다.
차를 보러 가시기 전에 판매자에게 성능점검기록부를 미리 요청해보십시오. 바로 보내주는 곳이라면, 적어도 숨길 생각은 없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