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보신 날 바로 내드리지 않습니다

빠방카는 당일 출고를 하지 않습니다. 출고 전 며칠 동안 차에 무슨 일을 하는지, 얼마 전 상품화한 봉고3를 예로 들어 적었습니다.

차를 보고 마음에 드셨는데 오늘은 가져가실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빠방카는 당일 출고를 하지 않습니다. 파는 차를 한 번씩 서비스센터에 넣었다가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봉고3 한 대에 들어간 일

얼마 전 상품화한 2014년식 봉고3 1.2톤을 예로 들겠습니다. 주행거리는 5만 6천 km로 적은 편이었지만, 클러치 페달이 조금 무거워서 클러치 디스크와 삼발이를 새로 갈았습니다. 엔진 경고등이 켜져 있어 원인을 찾아보니 스로틀바디였고, 이것도 새 부품으로 바꿨습니다.

오일류는 브레이크 오일부터 엔진오일, 기어오일, 디퍼렌셜 오일까지 모두 갈았습니다. 하부는 외부 전문 업체에 맡겨 세척하고 녹을 걷어 낸 뒤 언더코팅을 했고, 실내는 저희가 천장재까지 떼어 내 닦았습니다.

적재함에 늘어놓은 봉고3 내장재와 시트
실내를 닦으려고 떼어 낸 봉고3 내장재와 시트

며칠이 걸리는 까닭

부품을 기다리는 날이 생깁니다. 봉고3도 스로틀바디를 주문해 놓고 물건이 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세척한 천장재는 밤새 말린 뒤에야 다시 달 수 있었습니다. 차마다 손볼 곳이 다르니 걸리는 날도 차마다 다릅니다.

정비에 든 부품값과 시간은 차값에 들어갑니다. 싼 값을 가장 먼저 보신다면 저희 차가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 며칠 덕분에, 차를 받아 가시자마자 정비소부터 들르실 일이 줄어듭니다.

파는 곳과 고치는 곳이 같아서

빠방카는 판매와 서비스센터를 함께 운영합니다. 봉고3 천장을 떼어 내면서 대표가 직원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사람 손이 드는 일이라 밖에 맡기면 다 공임이 되는데, 직접 하면 단가가 낮아져서 손님께 더 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출고한 차는 A/S로 다시 만납니다. 엔진과 미션은 최대 1년까지 저희 서비스센터에서 A/S 해 드리고, 그 1년 안에 엔진오일도 두 번 무상으로 갈아 드립니다. 그러니 내보내기 전에 한 번 더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 봉고3도 이렇게 손본 상태로 새 주인에게 갔습니다.

빠방카는 수원 권선구에서 중고차 매매와 직영 서비스센터를 함께 운영합니다. 수원 매장 · A/S ·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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