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신 차를 오늘 못 드리는 이유
빠방카는 당일 출고를 하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적었습니다.
차를 보시고 마음에 드셨는데 "오늘은 못 드립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러우실 겁니다. 실제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왜 바로 안 주느냐.
당일 출고가 가능한 이유
먼저 다른 곳이 왜 당일에 줄 수 있는지부터 말씀드리는 게 순서일 것 같습니다.
중고차는 매입한 상태 그대로 팔 수 있습니다. 법이 요구하는 건 성능점검기록부 교부까지고, 그 이상 손보는 건 판매자 재량입니다.
손보지 않으면 그날 바로 드릴 수 있습니다. 비용도 안 듭니다. 손보는 쪽이 손해인 구조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안 합니다.
저희가 그 사이에 하는 일
빠방카는 모든 차를 직영 정비센터에 한 번 넣습니다.
- 점검 — 정비사가 직접 봅니다. 목록에 적힌 상태와 실제가 같은지부터 확인합니다
- 정비 — 손볼 곳이 나오면 손봅니다. 여기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듭니다
- 상품화 — 소모품을 갈고, 실내외를 정리합니다
- 재확인 — 마친 뒤 한 번 더 봅니다
이 과정이 끝나야 출고합니다. 차 상태에 따라 며칠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희 차가 더 비쌉니다
숨길 이유가 없어서 그대로 말씀드립니다. 같은 연식, 같은 주행거리 차를 다른 곳보다 비싸게 팝니다.
정비에 들어간 비용과 시간이 값에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싼 차를 찾으신다면 저희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인수하시고 한 달 뒤에 정비소에 가실 일은 줄어듭니다.
정비소를 직접 운영하는 이유
외부 정비소에 맡기면 공임과 부품비가 그대로 손님 부담으로 넘어갑니다. 직접 운영하면 그 비용을 저희가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어떤 차가 실제로 얼마나 고장 나는지 저희가 압니다. 출고 후에도 A/S로 다시 만나기 때문입니다.
그 기록이 쌓이면 다음에 어떤 차를 들일지 판단이 정확해집니다. 차를 팔고 관계가 끝나는 구조에서는 만들 수 없는 데이터입니다.
서두르시는 손님께는 죄송한 원칙입니다. 다만 이 며칠을 아껴서 몇 년을 불편하게 타시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