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경고등이 켜진 봉고3, 원인은 스로틀바디였습니다
주행거리가 짧아 괜찮은 줄 알았던 봉고3에서 엔진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디젤 엔진의 스로틀바디가 하는 일과, 청소로 되는 고장과 갈아야 하는 고장이 어떻게 다른지 적었습니다.
봉고3 1.2톤을 상품화하던 중이었습니다. 주행거리가 5만 6천 km라 엔진 쪽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언더코팅과 오일 교환을 하기 전에 보니 계기판에 엔진 경고등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원인은 스로틀바디였습니다. 손님께 가기 전에 찾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디젤 차의 스로틀바디
가솔린 차의 스로틀바디는 가속 페달에 맞춰 공기량을 조절하는 부품입니다. 디젤 차에서는 하는 일이 조금 다릅니다. 평소에는 열려 있다가 시동을 끌 때 잠깐 닫혀서 흡기를 막아 줍니다. 디젤은 연료를 끊어도 들어온 공기가 실린더 안에서 계속 압축되면서 차가 덜덜 떨리는데, 그 떨림을 줄이는 것입니다. 배기가스 일부를 흡기 쪽으로 되돌려 보내는 장치(EGR)와 함께 흡기량을 맞추는 데도 쓰입니다.
청소로 되는 고장, 갈아야 하는 고장
스로틀바디 문제는 크게 둘로 나뉩니다. 안쪽에 카본 찌꺼기가 쌓여 밸브가 매끄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라면 청소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밸브를 움직이는 모터나 위치를 알려 주는 센서, 회로가 고장 났다면 청소로는 고칠 수 없고 부품을 갈아야 합니다.
이 봉고3는 떼어 보니 안에서 움직여야 할 부분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대표는 회로 쪽 고장으로 보고 새 부품을 주문해 바꿨습니다. 부품값은 9만 8천 원 정도였습니다.

경고등이 켜졌다면
엔진 경고등은 원인이 여러 가지라 불빛만 보고는 알 수 없습니다. 정비소에서 진단기를 연결하면 어느 부품에서 신호가 왔는지 코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종에 따라서는 스로틀바디를 간 뒤 엔진 컴퓨터가 새 부품에 맞춰 다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합니다.
이 봉고3는 새 스로틀바디로 바꾼 뒤 출고됐습니다.